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송년회와 모임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오가는 즐거운 대화는 지난 1년의 피로를 잊게 하지만, 때로는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순식간에 싸늘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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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말 모임에서는 술과 흥에 취해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기 쉽고, 이로 인해 지켜야 할 '대화의 선'을 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송년회는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덕담을 나누는 자리여야 합니다.
성공적인 송년회를 위해 우리가 절대 입 밖으로 내서는 안 될 금기 발언 7가지를 미리 숙지하고, 올해만큼은 모두가 웃으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송년회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을 미리 알아두고, 모두가 즐거운 연말 모임을 만들어보세요.
1. 왜 이렇게 살쪘어?
외모에 대한 언급은 송년회에서 가장 피해야 할 대화 주제입니다. "왜 이렇게 살쪘어?"라는 질문은 단순한 관심 표현일 수 있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을 외모로 평가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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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외모에 대한 고민이나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며, 연말 모임에서까지 이러한 지적을 받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특히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민감한 주제가 됩니다.
송년회는 서로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고 한 해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며 덕담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외모를 지적하기보다는 상대방의 근황이나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새 옷 잘 어울린다", "얼굴이 좋아 보인다"와 같은 말들이 훨씬 더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2. 연애는 아직?
사적인 영역에 대한 과도한 질문은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연애나 결혼 여부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상대방이 자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 한 먼저 나서서 묻는 것은 실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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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질문은 때때로 상대방의 현재 상황이 불완전하거나 문제가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합니다.
"아직도 혼자야?", "눈이 너무 높은 거 아니야?" 같은 말은 상대방에게 압박감을 주거나 자신이 부족한 사람처럼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덕담을 나누는 연말 모임에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가벼운 주제로 대화를 이어가며 서로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3. 너 그때 왜 그랬어?
즐거운 송년회 분위기를 순식간에 냉각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과거의 실수나 불쾌했던 기억을 꺼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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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때 정말 별로였어", "너 그때 술 취해서 실수한 거 기억나?" 같은 말은 분위기를 경직시키고 상대방에게 불필요한 죄책감이나 창피함을 유발하며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 특히 상대방이 잊고 싶어 하거나 후회하는 일을 다시 언급하는 것은 모임의 목적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행동입니다.
송년회에서는 과거의 부정적인 일 대신, 올 한 해 함께했던 즐겁고 좋았었던 추억들, 혹은 내년에 대한 희망적인 계획들을 공유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4. 너 성공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상대방의 성취나 현재 위치를 평가하는 듯한 발언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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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겉으로는 칭찬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으나, 결국 상대방의 노력이나 성공을 깎아내리고 자신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감을 내비치는 것입니다.
"생각보다"라는 단어 하나로 상대방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성공의 기준과 속도는 다릅니다.
평가하기보다는, 올 한 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서로를 진심으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자리여야 합니다. 평가 대신, 상대방에 대해 덕담과 안부의 말을 건네는 것이 좋습니다.
5. 야 너도 이 정도는 해야지~
비교는 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특히 자신이 이룬 성과를 내세우며 상대방에게 압력을 주는 듯한 발언은 상대방을 위축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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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승진했는데, 너는 아직이야?", "이 정도는 다 하잖아" 같은 말은 상대방의 상황과 노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례한 발언입니다.
특히 조언이랍시고 하는 말도 송년회 자리에서는 불편함을 초래하기 쉽습니다. 사람들은 연말 모임에서 편안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은 것이지, 다시 경쟁 구도에 놓이거나 압박감을 느끼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한 해를 보낸 서로를 존중해야 합니다. 조언이랍시고 하는 말도 송년회 자리에서는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6. 안 온 사람 뒷담화
연말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레퍼토리 중 하나가 불참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걔는 원래 모임에 잘 안 나와", "무슨 일이 있나 봐" 같은 가벼운 뒷담화라도 결국 신뢰를 해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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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 온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다음 모임에서 불참석한 내가 또 다른 누군가의 뒷담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신을 심어줍니다.
긍정적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위해, 불참자에 대한 이야기는 자제하고 현재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취중 고백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낭만적으로 그려질 수 있지만, 현실 속 송년회에서의 취중 고백은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고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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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평소에 잘 알지 못했거나 관계가 애매한 상대에게 술의 힘을 빌려 고백하는 것은 최악의 선택입니다. 상대방은 술자리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 즉답을 피하거나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진심 어린 고백이라면 술기운에 기대지 말고, 상대방에게 정중하게 따로 만날 것을 청하며 적절한 시기와 장소를 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송년회는 한 해 동안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힘차게 맞이하기 위한 에너지 교환의 장입니다.
술 한 잔 기울이며 오가는 대화 속에서 우리는 종종 '이 정도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선을 넘는 말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나의 무심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상처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송년회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고 내년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자리입니다. 작은 배려와 신중한 말 선택으로 모두가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송년회를 만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