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 현장에서 11일 오후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4명이 매몰됐습니다.
11일 광주 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1시 58분쯤 "레미콘 타설 작업 중 현장이 무너져 내렸다"는 119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상무지구)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4명이 매몰,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 뉴스1
사고는 건물 상부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타설 작업 중 하중을 견디지 못한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후 2시 52분쯤 매몰자 A씨를 잔해 속에서 구조했습니다. 사고 발생 약 50분 만에 이뤄진 구조였으나, A씨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현재 나머지 매몰자 3명 중 1명은 붕괴된 콘크리트 더미 사이에서 위치가 확인돼 구조대원들이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2명은 아직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소방 당국은 오후 2시 3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습니다. 이어 오후 3시 10분에는 소방청 차원의 상황대책반을 구성했습니다.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상무지구)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4명이 매몰,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 뉴스1
현장에는 소방 인력 26명과 장비 17대가 투입됐으며, 중앙119구조본부와 인근 시·도 특수구조단까지 총동원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소방 당국은 매몰자 수색을 위해 119인명구조견을 투입해 정밀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기 수색에 대비해 재난회복차도 출동시켰습니다.
당초 신고 단계에서는 매몰자가 2명으로 알려졌으나, 현장 도착 후 인원 파악 결과 매몰자는 최대 4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으로 인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