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1일(목)

'순한맛 이재명' 정원오 "대통령과 공통점은 '일잘러'인 것"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칭찬을 두고 "과거부터 지속된 관심의 연장선"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지난 10일 정 구청장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펍지 성수'에서 열린 신간 '성수동' 출간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도지사, 당대표 시절 만날 때마다 자신의 정책 중 잘된 것을 기억하고 칭찬해줬다며 "그 연장선상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정 구청장은 최근 이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격려 글에 대해 "지자체는 행정부 소관이니 행정부 수반으로서 잘한 점은 칭찬하고 못하면 질책하고 벌도 주는 등 일상적인 일인데 상당히 주목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순한 맛 이재명'이라는 표현과 관련해 이 대통령과의 공통점을 묻는 질문에는 "같은 점으로 '일잘러(일을 잘 하는 사람)'라는 소문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인사이트정원오 성동구청장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일 엑스(X·옛 트위터)에 한 여론조사를 공유하며 "정 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라며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고 게시했습니다.


정 구청장은 이에 "원조 '일잘러'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다니,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더욱 정진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간담회에서 정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정책에 대한 평가도 내놨는데요. 한강버스와 관련해서는 "교통은 접고 관광으로 하면 그나마 수익을 내 투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매몰 비용을 최소화해야 하니 일부 개조해 관광용으로 바꾸면 사업성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교통용인지는 판단이 끝났다. 달려가는 러너가 한강버스보다 빠르지 않는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 / 뉴스1


한편 내년 6월 지방선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 구청장은 경선 출마 여부에 대해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되면 집중적으로 고민해서 결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구청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는 같은 질문에 "거의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