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0일(수)

"두 자녀 양육비 미지급"... '前 쇼트트랙 국대' 김동성, 징역 6개월 실형 선고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이 양육비 미지급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단독 강영선 판사는 김동성의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선고 공판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강영선 판사는 "피고인이 판결 선고 시점까지 지급하지 않은 양육비가 상당하다"며 "나이, 경력, 건강 등을 종합하면 양육비 지급보다 자신의 생활 수준 유지를 우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재판부는 "막연한 계획만 언급할 뿐 실제 이행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미성년 자녀와 전 배우자 A씨가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었다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 죄책에 상응하는 실형 선고가 필요하다"고 판시했습니다.


뉴스1김동성 / 뉴스1


법원은 김동성을 당장 구금하기보다 일정 기한을 두고 양육비를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습니다. 김동성은 이어지는 항소심에서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실형을 살아야 합니다.


검찰은 김동성의 부양 의무 미이행으로 그의 자녀들이 입은 경제·정신적 피해를 언급하며 김동성에게 징역 4개월을 구형했습니다. 


김동성 측 변호인은 "반성하고 있으며 어떻게든 양육비를 지급할 계획이 있으니 선처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Instagram 'goldenmarket_88'Instagram 'goldenmarket_88'


이어진 최후 진술에서 김동성은 "지금까지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 코치로 일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현재는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지만 매달 얼마라도 지급할 계획을 세워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동성은 2019년부터 전 부인 A씨가 양육하는 두 자녀의 양육비를 정당한 사유 없이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김동성이 미지급한 양육비는 약 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