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붕괴 조짐 보이는 '한양도성'…보존대책시급

한양도성 인왕구간 정상 기차바위초소 하부 약 50m 지점의 성벽 일부가 붕괴됐다.

<한양도성 인왕구간의 일부 붕괴된 체성과 여장 일부> via 서울시

 

한양도성 인왕구간의 성벽이 일부 붕괴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서울시는 '한양도성' 인왕구간 정상 기차바위초소 하부 약 50m 지점에서 흙과 벽돌이 무너져 내린 것을 발견하고 긴급 안전조치 했다고 밝혔다.

 

무너진 부분은 체성과 여장일부인데, 체성은 성벽의 몸체 부분을 뜻하고 여장은 성벽 위에 설치하는 낮은 담장을 말한다.

 

해당 구간은 군부대관리 지역이기 때문에 시는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안전띠를 설치한 뒤 안내원을 배치해 시민 접근을 막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랜 세월이 지나 부분침수가 일어났고 안쪾으로 흙이 들어가면서 압력이 높아져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는 위험 구간 성벽을 해체한 뒤 지반보강을 검토했지만, 전문가들은 해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해체 보수하는 것보다는 안전 조치 후 지속해서 관리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시는 한양도성 전체 구간을 긴급 점검할 계획이며 문화재청에 문화재 보수를 위한 예산 긴급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