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중학생들의 욕설에 분노한 50대 남성이 새총으로 바둑알을 쏴 위협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된 가해자를 특수협박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
8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A씨는 8일 오전 3시경 대구 동구 율하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인근 공원에 있던 중학생 4명을 향해 새총으로 바둑알 여러 발을 발사해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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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은 B군을 포함한 중학생들이 A씨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격분한 A씨는 집안에 보관 중이던 새총을 꺼내 바둑알을 장전한 뒤 학생들을 향해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행히 B군 등 중학생들은 바둑알에 직접 맞지는 않았으나, 신체적 위험을 느끼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A씨와 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건 발생 경위와 구체적인 상황을 면밀히 조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