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출신 배구 선수 인쿠시가 대전 정관장에 합류하며 프로 무대 진출의 꿈을 이뤘습니다.
8일 정관장은 부상으로 복귀가 지연되고 있는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을 대신해 인쿠시를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쿠시 / 대전 정관장
정관장은 "지난 4월 아시아쿼터 선수로 태국 출신 위파위 시통을 지명했으나, 현재까지 부상 회복이 지연되며 코트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아웃사이드히터 인쿠시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쿠시는 올 시즌 KOVO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당시 지명받지 못했고, 이후 몽골 프리미어 리그 다르한 모글스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180㎝ 신장의 인쿠시는 빠른 점프 타이밍과 뛰어난 순간 폭발력을 보유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종영한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인쿠시는 팀의 핵심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며 주목받았습니다.
김연경 감독의 지도 아래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며 배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신인감독 김연경' 김연경 감독과 인쿠시 / Instagram 'enhsoyol_j'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원더독스와의 경기를 통해 인쿠시를 직접 상대해봤다"며 "위파위 선수가 재활 지연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교체되는 점은 안타깝지만, 현재 팀 상황상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고 감독은 "인쿠시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쿠시는 앞서 인천 흥국생명에 입단한 이나연(33)에 이어 '신인감독 김연경' 출신으로는 두 번째 프로 진출을 달성했습니다.
인쿠시는 비자 및 국제이적동의서(ITC) 절차 완료 후 3라운드 중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