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올해 경기남부 지역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 4건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모든 사망사고가 지병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광주·화성·용인·안성 지역 쿠팡 물류센터에서 각각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국과수가 모든 부검 소견을 경찰에 회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네 가지 사인요소 모두 '지병에 의한 사망'이라는 부검 결과를 받았다"며 "모두 범죄 혐의점이 없으며 진행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곧 종결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쿠팡 본사 / 뉴스1
가장 최근인 11월 27일 오전 2시 4분께 경기 광주시 문형동 소재 경기광주 5물류센터에서 A씨(50대)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습니다.
국과수는 이튿날 A씨의 사인을 "급성 심장사로 추정한다"는 부검 소견을 발표했습니다.
11월 21일 오후 10시 30분께에는 경기 화성시 신동에 위치한 동탄1센터 내부 식당에서 근로자 B씨(30대)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으며, 국과수는 "지병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제시했습니다.
8월 20일 오후 9시 11분께에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소재 쿠팡 물류센터 내 냉동창고에서 물품 분류 작업을 하던 근로자 C씨(50대)가 현장에서 쓰러졌습니다.
C씨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쓰러진 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2시간 만에 사망했습니다. 경찰이 사인 확인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지병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3월 13일 오후 10시께에는 경기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쿠팡안성8센터 1층에서 D씨(50대)가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것을 동료가 발견했습니다.
구급대원이 D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으며, 국과수는 D씨에 대한 부검 소견 역시 "지병에 의한 사망"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