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마법사'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무대에서 시즌 2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소속팀은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지난 8일(한국시간) 아우스트리아 빈은 오스트리아 볼프스베르크 라반탈 아레나에서 진행된 볼프스베르거와의 2025-26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이태석 / 뉴스1
빈은 이번 경기로 3경기(2승1무) 연속 무패 기록이 중단됐습니다. 팀은 7승2무7패(승점 23)로 12개 팀 중 7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태석의 왼발 실력은 돋보였습니다. 이태석은 선발로 나서 후반 42분까지 약 87분간 경기장을 누볐습니다. 0-2로 뒤진 상황인 후반 28분, 이태석은 정확한 프리킥으로 추격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수비벽 사이를 뚫고 들어간 공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완벽한 궤도를 그렸습니다.
이태석 / 뉴스1
이태석은 올여름 포항 스틸러스에서 빈으로 이적한 후, 9월 라피드 빈과의 8라운드에서 첫 골을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두 번째 골을 추가했습니다. 유럽 진출 첫 시즌인 현재까지 이태석은 15경기 출전하며 2골 2도움의 기록을 쌓고 있습니다.
이태석은 지난달 가나와의 A매치에서 국가대표 데뷔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소속팀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공격형 수비수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편 빈의 또 다른 한국인 선수 이강희도 이날 선발로 출전해 후반 24분까지 69분간 플레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