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청 소속 펜싱 여자 에페 국가대표 임태희가 성인 무대에서 첫 개인전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펜싱 에페 여자 대표팀의 임태희(계룡시청)가 FIE 밴쿠버 월드컵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 대한펜싱협회 제공
지난 7일(한국 시간) 임태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 FIE 에페 월드컵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줄리아 리치(이탈리아), 마리-플로랑스 칸다사미(프랑스)와 함께 3위 표단에 올라 값진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임태희는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송세라(부산광역시청)를 15-12로 제압하는 대이변을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16강에서 알리차 클라시크(폴란드)를 15-9로, 8강에서는 알베르타 산투초(이탈리아)를 15-14로 연속 격파하며 4강 진출과 함께 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준결승에서는 리치에게 8-15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대한펜싱협회 제공
2018년 세계유소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던 임태희는 "월드컵 개인전 첫 메달이라 꿈만 같습니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성장하겠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같은 기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사브르 그랑프리에서는 도경동(대구광역시청)과 전하영(서울특별시청)이 각각 남녀부에서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인 9위를 기록했습니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19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