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2명이 금은방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팔찌를 훔쳐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7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금은방에서 중학생 2명이 4,600만 원 상당의 금팔찌를 훔쳐 달아나다가 시민들의 추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금팔찌를 보여달라고 요청한 뒤 물건을 들고 그대로 도주했지만, 주변 시민들이 150m가량 추격한 끝에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채널A
공개된 CCTV 영상에는 금은방 유리창 밖으로 젊은 남성 2명이 다급히 뛰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들의 뒤를 시민 여럿이 쫓아가는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도망치는 이들이 골목길로 빠지자 이 모습을 본 행인이 추적하던 시민들에게 방향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범인들은 중학생 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서울 종로구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를 보여달라고 요청한 다음 금팔찌 2개를 들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훔친 금팔찌는 무게만 총 60돈으로 시가 4,600만 원 상당에 달합니다.
중학생 2명은 금은방에서 150m쯤 떨어진 지점까지 도망쳤지만 결국 시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경찰 조사 결과 중학생들이 어제 이른 오후부터 다른 금은방도 돌아다니며 범행 기회를 엿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또다른 CCTV 영상에는 한 명이 귀금속을 보여달라고 요청하고 또다른 한 명이 CCTV가 달린 천장 쪽을 바라보는 듯한 모습이 찍혔습니다.
인근 금은방 사장은 채널A에 "팔찌 20돈하고 30돈을 보여달라 그러더라. (가게를 나가서) 한 10분 정도 있으니까 우당탕탕 '도둑잡아요' 소리가 (밖에서) 들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붙잡힌 중학생들은 "금붙이를 착용해 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동종 전과 이력을 확인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