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김예지 비하 논란' 유튜버 감동란, 국힘 입당... "친한계 공천 주는 꼴 못 봐"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에 대한 혐오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유튜버 감동란(본명 김소은)이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지난 4일 김소은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감동란 티브이(TV)'를 통해 국민의힘 당원 가입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김씨는 친한동훈계 인사들을 언급하면서 "(이들에게) 공천주는 것을 눈 뜨고 볼 수 있냐"며 당원 가입 동기를 밝혔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감동란 티브이(TV)'


그는 자신의 구독자들에게 "얼른 가서 5분 쓰고 오라"며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동시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한번만 방송을 봐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김씨는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과 진행한 유튜브 방송에서 김예지 의원을 향한 혐오 발언을 이어가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김예지는 장애인인 것을 천운으로 알아야 한다" "뭐만 잘못하면 여자라서 당했다고 하냐" 등의 발언을 했고, 박 대변인은 이에 동조하며 "장애인 할당이 너무 많다" "눈이 불편한 것을 제외하면 기득권"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 뉴스1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 뉴스1


김씨의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혐오 발언자를 입당시키는 것이야 말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 아닌가. 도대체 당의 명예의 기준이 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김씨의 당원 가입 이전 지난 6월에는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이후 전씨는 국민의힘 당원 소속으로 참석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현장에서 난동을 벌였지만,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인 '경고' 처분만 내렸습니다.


전한길씨 / 뉴스1전한길씨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