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이 조합이면 16강 확정"... 이천수가 예상한 월드컵 '꿈의 대진표'

2026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을 하루 앞두고 축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사상 첫 포트2 진출로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습니다.


오는 6일 새벽 2시(한국시간) 조추첨식이 미국 워싱턴 D.C.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진행됩니다.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포트2에 배정되면서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일본, 세네갈, 이란,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호주와 함께 자리했습니다.


origin_황희찬황소의돌파.jpg11월 18일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가나와의 경기에서 후반 황희찬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뉴스1


포트2 배정은 한국에게 매우 긍정적인 조건입니다. 같은 포트의 강호들과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으며, 포트3과 포트4의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과 조를 이룰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변수는 포트1입니다.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를 비롯해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등 세계 최강팀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전 국가대표 이천수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서 조추첨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천수는 "캐나다가 걸리면 탱큐다"라며 개최국 중에서도 캐나다와의 대결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천수는 "미국은 사실상 개최국이라 부담스럽다. 차라리 멕시코와 만나는 것이 낫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말하고 싶지 않다. 스페인, 독일, 프랑스 같은 팀보다는 멕시코가 낫다"고 분석했습니다.


포트3에서는 파라과이를 추천했습니다. 이천수는 "파라과이 괜찮다. 평가전 하는 파라과이와 본선 파라과이는 다르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평가했습니다.


fff.jpgYouTube '리춘수 [이천수]'


포트4에서는 아프리카 팀들을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천수는 "아프리카팀들이 체격도 좋고 개인기도 좋다. 하지만 개인의 능력에 비해서 단합이 잘 안된다. 월드컵 경험이 없는 팀을 만나도 유리하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카보베르데를 1순위로 꼽았습니다. 이천수는 "만약에 카보베르데가 걸리면 우리가 무조건 이긴다"며 "걔네가 강해도 이긴다.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선수들은 단합이 안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천수가 제시한 최고의 조합은 캐나다, 한국, 파라과이, 카보베르데입니다. 이런 대진표가 완성되면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