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창원 모텔서 중학생에 흉기 휘두른 20대, 5년 전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5년 복역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모텔에서 중학생 3명을 흉기로 공격해 2명을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과거 성범죄 전과자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4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창원 모텔 흉기 사건 후 투신해 숨진 20대 A씨는 2019년 9월 미성년자 간음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2021년 7월 강간죄로 징역 5년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 5년을 선고받았으며, 출소 후 누범기간 중 이번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origin_창원흉기살인사건발생한모텔현장.jpg창원 흉기 살인사건 발생한 모텔 현장 / 뉴스1


지난 3일 발생한 이번 사건에서 A씨는 모텔에서 남녀 중학생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이 중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혔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피해자 중 한 명인 10대 B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을 통해 처음 만났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씨는 사건 발생 약 2주 전 자신의 집에서 B양과 한 차례 만난 적이 있었으며, 이후 B양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vi6m6q463jdg8czkggnb.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B양과의 연락이 원활하지 않던 중 사건 당일 B양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한 후 모텔로 향했습니다.


모텔에서 B양과 그의 친구들을 만난 A씨는 흉기 난동을 벌여 B양과 그의 친구인 D군, E군을 숨지게 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범행 직후 A씨는 모텔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수사기관은 이번 사건이 이른바 '조건 만남'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과 함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