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교양과목에서 온라인 시험 중 학생들이 대학 커뮤니티 앱을 통해 문제와 답안을 공유하는 집단 부정행위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채널A는 4일 연세대 교양과목 '고전문학과 상상력'에서 이달 1일 실시된 4차 온라인 퀴즈 평가 과정에서 학생들이 익명 채팅방을 통해 시험 문제와 정답을 주고받은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과목은 약 440명의 학생이 수강하는 비대면 동영상 강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난달 중간고사에서도 유사한 부정행위가 적발된 바 있습니다.
연세대학교는 중간고사 부정행위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기말고사를 대면 시험으로 변경했습니다. 하지만 4차 퀴즈는 기존 계획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퀴즈 진행 중 대학 커뮤니티 앱의 익명 채팅방에는 실제 시험 문제를 촬영한 사진과 정답이 공유됐습니다. 더 나아가 일부 학생들은 구글 독스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답안을 공동 작성하고 공유하려는 시도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세대학교 측은 현재 해당 사건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시험 환경에서 반복되는 집단 부정행위는 대학교육의 공정성과 학사관리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