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쏘니's 홈커밍"... 갑작스레 떠났던 손흥민, 토트넘 찾아가 미뤄뒀던 '작별 인사' 전한다

지난 8월 한국에서 갑작스럽게 이적을 발표했던 손흥민이 마침내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 팬들 앞에 다시 섭니다.


오는 10일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팬들과 공식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토트넘은 지난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5-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공식 송별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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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측은 "손흥민이 한국에서 팀을 떠난다는 어려운 결정을 알렸기 때문에 홈 팬들에게 제대로 작별할 시간이 없었다"며 이번 행사의 특별한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곧바로 로스앤젤레스FC로 향했습니다.


이로 인해 토트넘 홈팬들과 정식 작별 인사를 나누지 못한 채 떠나게 됐습니다.


10년간 토트넘의 상징이었던 손흥민은 454경기에서 173골 9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주장으로서 마지막까지 팀에 헌신했지만, 한국 투어 중 갑작스러운 이별 발표로 팬들과 아쉬운 헤어짐을 가져야 했습니다.


캡처.JPGInstagram 'spursofficial'


손흥민은 구단 발표를 통해 "한국에서 이적 결정을 발표하면서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고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그는 "10년 동안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이 나와 가족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직접 말씀드릴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감정적인 순간이 되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토트넘은 이날을 위해 특별한 준비도 마쳤습니다. 경기장 주변 토트넘 하이 로드에는 손흥민이 직접 디자인을 선택한 대형 벽화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해리 케인과 레들리 킹의 벽화를 제작했던 예술팀 '머월스'가 작업을 맡았으며,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킥오프 전까지 벽화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손흥민의 복귀 소식에 전 동료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제임스 매디슨은 'SON어게인' 소식에 특히 흥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FastDL.Net_474976201_18437553466072591_7193390656455489234_n.jpgInstagram ' hm_son7'


'풋볼런던'에 따르면 매디슨은 "거기 있든, 화면 속이든 난 무조건 손흥민을 본다"며 흰색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습니다. 


매디슨은 평소에도 손흥민의 LAFC 활약상이 알려질 때마다 SNS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좋아요를 누르며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해왔습니다.


팬들 역시 "동상을 세워라", "영원한 주장 손흥민"이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떠난 후에도 토트넘은 지속적인 변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팬들은 그가 남긴 가치와 추억을 여전히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공식 송별식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갑작스러웠던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