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쌀 37.8톤 기부한 '쌀 기부천사' 박문균 씨, 김재중·션과 함께 유공 표창

서울시가 기부의 날을 맞아 첫 공식 나눔문화 행사를 개최하며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새롭게 출범시켰습니다.


지난 2일 서울시는 시청 다목적홀에서 '제1회 서울 나눔-이음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12월 둘째 월요일인 기부의 날을 앞두고 마련된 서울시 최초의 공식 나눔문화 행사로,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위한 유공 표창 수여식이 함께 진행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서울 나눔-이음' 브랜드를 공개하면서 "약자와의 동행을 시민 참여형 나눔문화로 확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기념식은 이러한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는 첫 번째 행보로 평가됩니다.


0003678907_001_20251203030450234.jpg지난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1회 서울 나눔-이음 기념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과 수상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시 제공


올해 새롭게 신설된 '기부문화 활성화 유공 표창'에는 총 7개 개인·단체가 선정됐습니다. 개인 부문 수상자로는 가수 김재중 씨와 션 씨, '쌀 기부천사'로 불리는 박문균 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신정원 본부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단체 부문에서는 라이온코리아, 손해보험협회, 함께하는사랑밭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날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서울 나눔-이음 네트워크' 창단식이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세이브더칠드런, 서울관광재단을 비롯해 총 40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이 네트워크는 서울시의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체로 출범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들 참여 기관과 함께 공동 캠페인 추진과 연례 네트워킹 행사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네이버 해피빈과 공동으로 진행한 '기부 약속 챌린지'에는 시민 6,880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작은 나눔이 도시의 변화를 만든다"며 "나눔이 일상이 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