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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 안 터져 목숨 잃을뻔한 아우디 차주의 1인 시위

용산 아우디 전시장 앞에 사고로 심각하게 망가진 아우디 A8L이 1주일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용산 아우디 전시장 앞에 사고로 심각하게 망가진 아우디 A8L이 1주일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속 아우디 차량에는 "A8L 가격만 1억5천, 하지만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지난해 11월 차주 A씨는 해당 차량을 타고 가다 신호 위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지만 당시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크게 다쳤다.

 

이후 아우디 측에 차량 환불을 요구했지만 아우디가 이를 거절하자 항의하는 의미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via 이상민 / YouTube

 

이에 대해 7일 아우디 홍보팀 직원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고객의 주장과 달리 에어백이 터지지 않는 위치에 사고가 났다. 회사, 독일 본사, 교통안전연구원에서도 이를 확인받았다고 고객에게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에어백이 작동하려면 차량 전면부 센서에 충돌 신호가 감지되어야 하는데 해당 사고는 측면에 충돌했기 때문에 에어백 작동 조건을 만족하지 않은 것 같다는 설명이다.

 

이어 "고객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시위하고 있는 건데 우리가 시위 차량을 임의로 치울 수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고객과 계속 얘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고 시 나를 보호해주리라는 믿음으로 고급차를 샀을 텐데 차주가 열 받을 만 하다", "저 정도의 사고면 당연히 에어백이 터져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과 "사고 영상 보니 아우디 측이 이해된다. 에어백이 안 터질 만 하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