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한국 군복과 경찰 제복을 착용한 코스프레 영상이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거주 한국인들로부터 관련 제보가 다수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확인 결과 한국 군복 및 경찰 제복을 착용하고 기이한 행동을 연출하는 영상이 중국 SNS를 통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acebook '서경덕'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러한 제복 착용이 실제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입니다. 한국 군복이나 경찰 제복을 악용한 사칭 범죄가 발생할 경우 국가 이미지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복을 이용한 사기나 기타 범죄 사례들이 종종 발생하는 만큼, 이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 법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군복·경찰 제복의 무단 제작 및 유통은 법적 처벌 대상입니다. 양국 모두에서 이러한 행위가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어 더욱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서 교수는 "이런 행위가 중국 SNS를 통해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 국가의 공권력을 희화화하는 행위는 그 나라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문제"라며 "한국 군복이나 경찰 제복을 악용한 사칭 범죄가 발생할 경우 국가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한국 군·경이 중국 공안과 협조해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