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한국 사람 10명 중 3.6명이 "나 혼자 산다"... 혼자 사는 30대·60대 성별 봤더니

지난해 국내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3분의 1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는 65세 이상 노인으로, 공식적으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지난 30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 대비 36.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0년 23.9%(414만2000가구)와 비교해 15년 만에 12.2%포인트 급증한 수치입니다.


국내 1인 가구 추이 / 보건복지부국내 1인 가구 추이 / 보건복지부


1인 가구의 증가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정부 예측에 따르면 지금 추세가 이어질 경우 1인 가구는 2027년 855만3000가구, 2032년 926만6000가구, 2037년 971만4000가구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분석됩니다.


2042년 994만 가구로 최고점에 도달한 후에는 인구 감소 영향으로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별·연령별 1인 가구 분포를 살펴보면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남성의 경우 30대가 87만8000가구로 가장 많았고, 20대 이하 71만6000가구, 50대 71만3000가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여성은 60대가 75만 가구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20대 이하 71만4000가구, 70대 62만9000가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1인 가구 비율이 39.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대전 39.8%, 강원 39.4%, 충북 39.1%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은 지역은 울산 31.6%, 경기 31.7%, 인천 32.5% 순이었습니다.


2025-12-01 11 03 18.jpg국내 노인 인구 추이 / 보건복지부


한편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012만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인구 중 노인 비율도 20.1%에 달해 우리나라가 공식적으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국제연합(UN)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 20% 이상을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국 어린이집 수는 2013년 4만3770곳에서 지난해 2만7387곳으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어린이집 수는 감소하는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 비중은 늘어 2013년 5.3%에서 지난해 23.8%까지 확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