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참돔 2㎏ 회 떴는데 무게는 258g"... 단골 항의에 사장이 보인 '황당' 반응

대구의 한 시장 횟집에서 참돔 2㎏를 전화 주문한 단골손님이 된통 당한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수산물 관련 유튜브 채널 '입질의추억TV'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구독자 A씨는 대구의 한 시장에서 참돔 2㎏과 전어 2㎏를 전화로 주문했습니다.


A씨는 참돔과 전어는 1㎏당 각각 2만 7000원, 2만 3000원으로 총 10만원을 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Youtube '입질의추억TV jiminTV'Youtube '입질의추억TV jiminTV'


문제는 집에 와서 참돔 회의 무게를 직접 측정했을 때 발생했습니다. 저울에 나타난 무게는 258g으로, 일반적인 참돔 수율을 고려했을 때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습니다.


A씨가 가게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횟감 수율이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사장은 실장에게 물어본 뒤 "참돔은 40%, 전어는 50%"라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결국 A씨는 실장에게 "수율 장난친 거 아니냐. 장담할 수 있냐"고 따졌으나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이후 사장이 다시 전화를 받더니 A씨에게 "계좌번호 보내주면 참돔 1kg 금액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유튜버는 "참돔이 대가리가 큰 걸 감안해도 잘 뜨시는 분들은 수율 40%까지 뽑는다"며 "보통 38%, 수율이 안 나오면 33%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평균 35% 수율을 적용하면 2㎏에서 약 700g의 순살이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더욱 의심스러운 점은 회의 모양새였습니다. 유튜버는 "일식에서 '석장뜨기'라고 하는데 석장뜨기를 하면 뼈를 빼고 포가 2개 나온다. 그러면 부위별로 2줄씩 나와야 한다"며 "그런데 이건 뱃살 1줄, 중간 정도 뱃살 1줄, 등살 1줄만 있다"며 마치 반쪽만 썰어서 보낸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A씨는 이 가게의 단골고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평소에는 사장님한테 직접 전화해서 포장하곤 했는데 이날은 가게로 전화해서 포장했다가 이렇게 장난질을 당했다"며 "안 본다고 비양심적으로 하는 게 씁쓸하다"고 토로했습니다.


ㅇㅇ.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강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기 치다 걸리니 딱 뺀 만큼 값만 돌려준다고 하는 것도 어이없다", "시장에서 회 뜰 땐 꼭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일부는 "해산물 좋아하는데 눈탱이 맞기 싫어서 입맛을 육류로 억지로 바꿨다"며 횟집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