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린가드 얼굴에 '주먹질·살인태클'... 中 장린펑 추태에 본국팬도 "중국축구의 망신" 비판

FC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가운데, 경기 중 린가드에게 폭력적인 행위를 보인 중국 선수가 자국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중국 상하이 푸동풋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스 5라운드에서 FC서울은 상하이 하이강을 3-1로 꺾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afchub'


이번 승리로 서울은 2승2무1패 승점 8점을 기록하며 동부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1무 4패의 상하이는 최하위 12등에 머물렀습니다.


33세의 린가드는 이날 경기의 핵심 인물로 활약했습니다.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친 후 후반전부터 린가드의 폭발적인 활약이 시작됐습니다. 후반 3분 린가드는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대를 가르며 서울의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린가드는 서울이 기록한 세 골 모두에 직접적으로 관여했습니다. 1-1 동점 상황이던 후반 16분에는 린가드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카스가 헤딩으로 연결해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하는 사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서울은 이 골로 2-1 리드를 잡았습니다.


인사이트쿠팡플레이 중계 캡처


후반 32분 린가드는 황도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습니다. 린가드의 멀티골 활약으로 서울은 3-1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패배가 확실해지자 상하이는 거친 플레이로 일관했습니다. 후반 40분 상하이의 주장이자 중앙수비수인 장린펑이 린가드에게 공과 무관한 깊은 태클을 시도했습니다. 부상이 우려될 정도의 위험한 플레이였습니다.


이에 화가 난 린가드가 장린펑에게 달려들어 충돌이 발생했고, 장린펑은 한 술 더 떠 린가드의 얼굴을 주먹으로 밀치는 명백한 폭력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인사이트쿠팡플레이 중계 캡처


퇴장감 행위였지만 주심은 양 선수 모두에게 옐로카드만 제시했습니다. 린가드가 흥분하긴 했지만 명백한 피해자였던 상황이었습니다. 두 선수는 이후 화해하고 경기를 재개했지만, 상하이는 황도윤의 다리를 밟는 등 승부와 무관한 더티플레이를 계속했습니다.


경기 후 장린펑의 행위는 자국에서도 강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장린펑에 대해 "부끄럽다"고 표현한 중국 팬들의 분노한 여론을 보도했습니다.


중국 팬들은 "상하이는 정말 중국축구의 망신이다", "우승자격을 박탈해야 한다", "작년부터 아챔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망신만 당하고 있다", "상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부끄러운 팀이다", "중국인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굴욕을 안겼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