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의 한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해산물 강매 사건이 온라인상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 유튜버 '혼자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요즘 전통시장 가기 싫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전통시장에서 겪은 불쾌한 경험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영상 속에서 유튜버는 시장 상인에게 딱새우 가격을 문의했지만, 상인은 답변 없이 일방적으로 딱새우를 쟁반에 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ouTube '혼자햐'
가격을 뒤늦게 들은 유튜버가 "한 바퀴 둘러보고 오겠다"고 말하자, 상인은 "왜 담게 했냐"며 큰 소리를 내며 화를 냈다고 전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상황은 다른 가게에서도 반복되었습니다. 전어 가격을 묻는 유튜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상인이 전어를 물에서 건져 올려 목부터 자르는 행위를 보였다고 합니다.
유튜버는 "또 한번 실랑이가 붙을까 봐 어쩔 수 없이 전어를 살 수밖에 없었다"며 "시장에서 나오는데 싸고 신선한 걸 떠나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왔다"고 당시 상황을 토로했습니다.
이 영상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어 25일 밤 11시 기준 조회수 446만회를 돌파했습니다.
YouTube '혼자햐'
누리꾼들은 "나도 전통시장에서 똑같은 경험을 한 적 있다"며 공감을 표했고, "젊은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안 오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스스로 손님을 내쫓고 있다"는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근 국내 전통시장들은 바가지요금과 강매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도 8000원짜리 순대를 주문한 고객에게 상인이 임의로 고기를 추가해 가격을 올려받았다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유튜버 영상에는 상인이 손님을 응대하며 한숨을 쉬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고객을 위협하는 듯한 행위들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어 전통시장의 고객 서비스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