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오피셜] 김현수 LG 떠난다... 두산 아닌 KT와 3년 50억 FA 계약

'타격 기계' 김현수(37)가 잠실을 떠나 수원으로 향했습니다. 프로야구 kt wiz가 김현수를 품으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20251124_205100.jpg [오피셜] ktwiz, FA 김현수 3년 50억 전액 보장 영입.사진제공=KT위즈


25일 KT는 "FA 외야수 김현수와 3년 총액 5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총액 20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06년 두산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김현수는 2016~2017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고, 2018년부터 올해까지 LG 트윈스의 핵심 타자로 활약했습니다.


김현수는 2022시즌을 앞두고 LG와 4+2년 최대 115억 원에 계약했지만, 연장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다시 FA 자격을 얻었습니다. 당시 연장 2년 옵션 금액은 25억 원이었지만, 이번에 3년 전액 보장 50억 원이라는 더 나은 조건을 선택했습니다. 이로써 KBO에서만 세 차례 FA 계약을 통해 총 255억 원을 보장받게 됐습니다.


KBO 통산 기록도 화려합니다. 2221경기 타율 0.312, 261홈런, 1522타점, 1256득점. KT는 "8000타석 이상 기준 역대 타율 4위, 통산 2532안타로 최다 안타 3위, 출장 경기 6위, 타석 3위(9384타석)"라고 소개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형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


김현수는 "가치를 인정해준 KT에 감사하다. 협상이 길어진 점은 LG와 KT에 죄송하다"며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겠다. 많은 응원을 보내준 LG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나도현 KT 단장은 "김현수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며 타선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며 "잠실이 아닌 수원에서는 더욱 뛰어난 성적이 기대된다. 베테랑으로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T의 방망이는 더 무거워졌고, 수원의 중심 타선은 새로운 축을 얻게 됐습니다. LG팬의 응원 속에서 성장해온 김현수가 이제 KT 유니폼을 입고 어떤 챕터를 써 내려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