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이 대통령 순방 중 받은 '굵직한' 제안 ... "이집트 4조원 공항 확장ㆍ인도는 조선업 도와달라"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진행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방산 분야 해외 수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집트는 카이로 공항 확장 사업을 한국 기업에 위탁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인도 총리는 조선업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튀르키예 앙카라로 이동하는 공군 1호기 내에서 순방 기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image.pngYouTube 'KTV 이매진'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방위 산업은 다방면으로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며 "수출 성과도 내야 하고 실제 결과도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부터 7박10일 일정으로 UAE(아랍에미리트)·이집트·남아공·튀르키예 등 4개국을 순방하고 있으며, 남아공에서 개최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목적에 대해 "중동은 우리 외교의 중요한 축"이라며 "방산, 무역, 투자 등 각종 분야에서 새 아이템을 발굴하고 기존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어 그 기반을 단단히 하자는 차원에서 방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UAE 방문 성과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사전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보내 협업할 분야를 정리했고 구체적 사업도 발굴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성과가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UAE 측과 방산 관련 공동개발, 현지생산, 제3국 공동수출을 추진하고 한국 국방 장비에 대한 UAE의 독자 운영능력 확보를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image.pngYouTube 'KTV 이매진'


이집트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제안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구체적 제안을 많이 주셨다"며 "카이로 공항 확장 계획인데 3조~4조원 가량이 들 것으로 추산했고 이를 한국 기업이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알시시 대통령과 다시 만나기 전에 실무 협의를 충분히 하면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 큰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도와의 협력 논의도 활발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만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한국과의 조선 산업 분야에서의 협업을 구체적으로 요청했는데 군수 분야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습니다.


image.pngYouTube 'KTV 이매진'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의미에 대해 "각국 정상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유대관계를 형성하면 아무래도 대한민국에 더 나은 의사결정들이 상대국에서 나올 것"이라며 "각국 정상들도 나라를 대표해 온 사람들이라 대화에 열려있고 적극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이 대통령은 프랑스, 독일과 회담을 가졌으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각각 회동했습니다. 


또한 모디 총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도 만남을 가졌습니다. 


한편 24일 튀르키예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이날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포함한 1박2일 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