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한 그릇 가격 실화인가요?"... '서민 메뉴' 칼국수 가격, 외식 메뉴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시민들이 즐겨 찾는 외식 메뉴 중 칼국수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그릇에 거의 1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소비자 선호 외식 메뉴 8개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 12월 대비 3.44% 상승했습니다.


gvbfrtyhnmjy.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중 칼국수가 9385원에서 9846원으로 4.91% 올라 상승폭 1위를 기록했습니다. 10년 전인 지난 2015년 10월 6545원이었던 칼국수는 10년 사이 무려 50.44%나 뛰었습니다.


칼국수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은 밀가루 가격 상승입니다. 밀가루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2021년 12월 108.47(2020년=100)에서 지난 2022년 12월 138.17로 급등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난 2022년 2월 이후 급등세가 두드러졌으며, 지난달에도 135.33을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칼국수에 이어 삼계탕도 큰 폭의 가격 상승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12월 1만7269원에서 지난달 1만8000원으로 4.23% 올랐으며, 주요 전문점에서는 이미 2만원대 가격표를 달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외식 메뉴들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김밥은 3500원에서 3646원으로 4.17% 올랐고, 김치찌개 백반은 8269원에서 8577원으로 3.72% 상승했습니다.


hfjau51s0j7qae48w70y.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냉면은 1만2000원에서 1만2423원으로 3.53%, 비빔밥은 1만1192원에서 1만1577원으로 3.44% 각각 올랐습니다.


자장면도 7423원에서 7654원으로 3.11% 상승했으며, 삼겹살 200g은 2만282원에서 2만673원으로 1.93% 올라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