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또 전통시장서 1톤 트럭 돌진 사고... 방신시장 찾은 행인 1명 부상

부천 전통시장 트럭 돌진사고로 2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서울에서 또 다른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3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전날(22일) 저녁 6시 9분경 서울 강서구 방신시장 입구에서 1톤 트럭이 시장을 향해 돌진해 80대 여성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트럭 운전자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을 보면, 도로를 주행하던 1톤 트럭이 갑자기 정육점 방향으로 돌진하며 진열된 상품들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2025-11-24 10 24 52.jpgYoutube '채널A News'


이후 트럭은 인도로 올라가 시장 입구 쪽으로 향하다가 앞을 지나가던 여성 행인을 정면으로 충돌한 후에야 정지했습니다.


피해 상인 나경원 씨는 "대포 터지는 소리가 꽝꽝꽝 났고, 차가 순식간에 가게를 치고 0.1초도 안 된 것 같은데 차가 그냥 박더라"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놀란 시민들이 즉시 현장으로 달려와 상황을 확인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방신시장 입구에는 차량 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석재 장애물이 미리 설치되어 있었으나, 돌진하는 트럭의 속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트럭이 충돌한 가로등은 사고 당시의 강한 충격으로 심각하게 변형된 상태입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로 트럭에 들이받힌 80대 여성은 다리 부상을 입어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50대 트럭 운전자를 즉시 체포하고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목격자는 "술에 취해서 도망가려고 하는 것을 문을 잠그고 못 나오게 하고 키만 뺏어서 경찰들에게 넘겼다"며 "몸을 못 가눌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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