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술집에서 50대 남성이 30대 여사장을 상대로 3년간 지속적인 스토킹과 성추행 발언을 일삼아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충북 청주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30대 여사장 B씨를 상대로 3년 가까이 일방적인 구애 행위를 벌여왔습니다.
A씨의 기행은 B씨가 개업할 무렵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영업장에 앵무새를 들고 와서 갑자기 나타나거나 '기분 좋다'며 춤을 추는 등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JTBC '사건반장'
특히 모든 손님에게 술을 돌리는 '골든벨'을 울린 후 다음날 "왜 결제됐냐"며 항의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A씨는 주로 바 테이블에 앉아 점주 B씨를 향해 "마음에 든다" "이상형이다" "결혼하자"며 일방적인 고백을 지속했습니다.
B씨가 거리를 두려 하자 A씨는 "길을 걷다 당신이 생각나 꺾어왔다"며 들꽃을 건네면서 "꽃말이 뭔지 아느냐. '강인함'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A씨가 B씨에게 "엉덩이를 한 번 만져봐도 되겠느냐"는 성추행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인해 B씨는 차량으로 10분 거리의 다른 곳으로 점포를 이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JTBC '사건반장'
하지만 A씨는 B씨의 새로운 점포 위치를 찾아내어 계속해서 찾아갔고, 기행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 9월에는 다른 손님과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한 후 술값을 절반만 내고 도망가는 일까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