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슈퍼스타' 오타니, 가족 이름 딴 자선재단 출범... 아내·딸·반려견과 손잡은 로고 공개

LA 다저스의 스타 플레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개인 자선재단을 공식 출범시키며 사회공헌 활동에 본격 나섰습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쇼헤이 오타니 패밀리' 재단 설립을 발표했습니다. 공개된 재단 로고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로고에는 오타니와 반려견 '디코이', 그리고 아내와 딸이 함께 손을 잡고 있는 가족의 실루엣이 형상화되어 있습니다.


재단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단체는 아이들과 동물의 삶 개선에 중점을 두고 활동할 예정입니다. 


웹사이트에는 "우리의 미션은 아이들이 활동적으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프로그램과,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구하고 보호하며 돌보는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더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라는 목표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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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이번 재단 설립은 다저스 팀 동료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저스에는 이미 가족 재단을 운영하며 적극적인 자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다수 있기 때문입니다.


팀 동료 무키 베츠는 올 시즌 자선 봉사와 지역사회 참여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수상했습니다. 


베츠는 2021년 아내와 함께 '5050 파운데이션'을 설립해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직접 방문하고, 소외된 지역 청소년들의 정서적, 신체적 발달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전 포수 윌 스미스 역시 2021년 부인과 함께 '캐칭 호프' 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타니도 이전부터 일본의 초등학교에 글러브를 기부하거나, 로스앤젤레스 산불 당시 소방서를 방문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오타니는 2023년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체결한 이후 두 시즌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2024년에는 MLB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를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고, 2025년 시즌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FastDL.Net_587121150_18095058965130045_2868208762024029647_n.jpgInstagram 'shoheiohtani'


올해 투타 겸업을 재개한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 OPS 1.014를 기록했습니다.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고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오타니는 이번에도 만장일치로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3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오타니는 7번 MVP를 차지한 배리 본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MLB MVP에 자주 선정된 선수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