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종선)가 구독자 100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 '수탉'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로 A씨(25)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 26일 오후 10시 40분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30대 남성 유튜버를 납치하고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A씨 등에게 강도살인미수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감금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JTBC '사건반장'
검찰 조사에서 A씨 등은 피해자인 유튜버를 차량에 강제로 태워 충남 금산군까지 이동시킨 후 금품을 강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납치가 아닌 계획적인 강도 살해를 시도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A씨 등을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범행의 계획성과 강도 목적을 확인하고 혐의를 강도살인미수로 변경했습니다.
살인미수와 공동감금 등 혐의를 받는 일당 중에 한 명인 30대 남성이 2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후 10시 35분께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유튜버인 30대 남성 A 씨를 차에 태워 납치한 뒤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 뉴스1
검찰은 보완수사 과정에서 A씨 등의 범행을 도운 추가 공범을 발견해 현재 구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범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범행의 전말을 명백히 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수탉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