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경희대학교 초밥모집 합격자 발표"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를 앞둔 시점, 경희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 황당한 문구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19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희대가 초밥모집 합격 발표를 한다는데, 스시로 대학 가야겠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경희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 화면에는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대신 '초밥모집 합격자 발표'라는 기이한 문구가 표시된 모습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내용은 하루 만에 조회수 240만 회를 돌파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고 "나도 방금 저 화면을 봤다", "복구되기 직전에 저게 잠깐 떠 있었다"는 식의 목격담을 주장하는 게시물들이 연이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경희대에 초밥전형이 생겼냐", "초밥모집이면 입학하고 싶다"와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일부 누리꾼들은 "수시가 '스시'로 잘못 입력되면서 초밥으로 번역된 것 같다"고 분석하며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경희대의 의도된 이벤트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경희대학교 / 사진 = 인사이트
이와 관련해 경희대학교 측은 이번 사건이 '일부 누리꾼들의 장난'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웹브라우저의 편집 기능을 활용하면 개인 화면에서 보이는 텍스트를 손쉽게 변경할 수 있는데, 이를 캡처해서 실제 홈페이지 내용인 것처럼 유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경희대 관계자는 연합뉴스TV에 "논란 발생 후 홈페이지를 재검토했으나 오타나 비정상적인 화면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당 문구를 게시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추가적인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며 "합격자 발표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