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신안 좌초 여객선 탔는데"... 온라인서 확산 중인 승객 글

전남 신안 해상에서 여객선이 암초에 걸려 멈춰선 사고가 발생하자, 현장 승객들의 글과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19일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인근에서 2만6천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배에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이 탑승한 상태로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목포해양경찰서


여객선은 장산도 주변 무인도인 족도 인근에서 암초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신고 직후 경비정과 구조 인력을 급파해 선체 파공 여부, 침수 상태, 인명 피해 등을 확인했습니다. 해양경찰청은 오후 9시 23분 "여객선이 섬 위에 얹힌 상태로 멈춰 있으며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밤 10시 20분 현재 구조 작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함정 2척과 구조정을 이용해 승객을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 중이며, 일부 승객이 타박상과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이후 승객들이 SNS에 올린 글과 영상은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 이미지온라인 커뮤니티


한 승객은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순간 기울었다. 외딴 섬에 걸린 것 같다"며 "공포에 구명조끼를 챙겨 배의 가장 위쪽으로 올라와 있다"고 올렸습니다. 


해당 글은 오후 8시 50분쯤 게시됐습니다. 이어 "방금 어린이와 노약자부터 이동하라는 안내가 나왔다"고 덧붙여 현장의 긴박함을 전했습니다.


Cap 2025-11-19 22-10-45.jpg 신안 앞바다 좌초된 배에 탄 사람이 쓴 글..pg온라인 커뮤니티


사고 보고를 받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는 관계 부처에 "인명 피해가 없도록 총력을 다하고 구조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후 목포해양경찰서를 통해 구조 현장 상황이 생생하게 담긴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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