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50대 남성이 "북한에 가고 싶다"며 군사시설물을 파손하는 소동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9일 군 당국과 경찰은 전날 오후 9시 47분께 파주시 문산읍 통일대교 남문에서 한 남성이 차량 통제용 펜스를 발로 차며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뉴스1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50대 남성 A씨가 군사시설물을 손괴한 사실을 확인하고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A씨는 자신의 차량을 타고 통일대교 남문에 도착한 후 군 관계자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가고 싶다"고 말하며 군사시설물을 발로 차는 등의 소란을 피웠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탈북민이 아닌 내국인이며 음주 상태도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요즘 하는 일도 잘 안되고 운전하다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