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한 후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경기 후 인터뷰 없이 조용히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지난 18일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벌인 평가전에서 후반 18분 이태석의 헤더 결승골로 1-0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는 이날 스리백 시스템에서 중앙 수비수 역할을 맡아 90분 풀타임을 뛰며 팀의 클린시트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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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김민재에게는 위험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가나 선수와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강한 충돌이 발생했고, 김민재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은 후 경기를 마저 소화했지만, 충돌의 여파는 경기 종료 후에도 이어졌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는 믹스트존에서 김민재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김민재가 충격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약간의 뇌진탕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보행에는 문제가 없고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선수의 안전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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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소화한 대표팀은 경기장에서 바로 소집 해제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김민재를 비롯한 모든 대표팀 선수들은 19일부터 각자의 소속 클럽으로 개별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