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실 보좌진, 성비위 의혹으로 검찰 송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실 소속 비서관이 성 비위 의혹으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18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성 비위 의혹을 받는 이준석 의원실 소속 비서관 A씨를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인사이트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5.10.30 / 뉴스1


A씨는 이달 초 학업을 이유로 의원실에 사의를 표명했지만, 검찰 송치 사실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준석 의원실은 후임자를 선발한 뒤 17일 국회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에서야 비로소 상황을 파악하게 됐습니다.


국회사무처 측에서 'A씨가 검찰에 송치됐기 때문에 의원면직이 어렵다'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준석 의원실 관계자는 "A씨가 의원면직을 요청하지 않았다면 송치 사실을 알 수 없었을 것"이라며 "국회 감사관실로부터 진행 중인 사건이라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이에 대해 A씨는 의원실에 '한 여성과 시비가 붙었을 뿐 억울하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이준석 의원실은 A씨를 5급에서 9급으로 강등하고 국회사무처에 직권면직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A씨는 여전히 비서관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행 법령상 형사사건으로 구속수사를 받거나 중징계 처분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면 국회의원 보좌진을 면직할 때 30일 전에 통보하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