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두산 팬들 오늘 파티다... 조수행, 4년 16억에 잔류

두산 베어스가 내부 프리에이전트(FA) 외야수 조수행(32)과의 재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두산은 18일 조수행과 4년 최대 16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6억 원, 연봉 총 8억 원, 인센티브 2억 원으로 구성됩니다.


구단 관계자는 조수행에 대해 "KBO리그 최고의 주력을 갖춘 선수로 다양한 면에서 쓰임새가 크다""특히 높은 도루 성공률을 바탕으로 팀 공격의 선택지를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자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news-p.v1.20251118.1a2d7294d3ec410f817fca153e77a46b_P1.jpg조수행 / 두산베어스 제공


조수행은 재계약 소감을 통해 "프로 생활을 하는 동안 FA를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더욱 큰 영광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이제 더 이상 어린 나이가 아닙니다. 타석에서, 누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입니다"라며 "앞장서서 후배들을 잘 이끄는 역할까지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조수행은 2016년 두산에서 프로 데뷔 후 2025시즌까지 통산 905경기에서 타율 0.256, 180도루를 기록한 베테랑 선수입니다. 특히 2021시즌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하는 꾸준함을 보여왔으며, 2024시즌에는 64도루로 도루왕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두산은 김원형 신임 감독의 요청에 따라 내부 FA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은 내부 FA 선수는 투수 이영하와 최원준입니다. 반면 투수 홍건희는 옵트아웃을 행사해 두산을 떠나 FA 시장에 나선 상태입니다.


두산은 이날 오전 외부 FA 유격수 박찬호 영입도 발표했습니다. 올해 1호와 2호 FA 계약을 모두 두산이 성사시키며 적극적인 전력 보강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