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오피셜] 두산 "박찬호와 4년 총액 80억 FA 계약"

두산 베어스가 내야수 박찬호와 FA 계약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4년 총액 80억원으로, 계약금 50억원·연봉 28억원·옵션 2억원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번 계약은 두산이 내년 전력 보강과 세대 전환을 동시에 꾀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퍼즐 조각으로 꼽혀온 만큼, 구단 내부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찬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수비형 유격수로 꼽히며, 빠른 반사 신경과 안정적인 핸들링,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 후반부터 타격 생산성이 개선되면서 FA 시장에서 가치는 크게 올랐습니다. 두산은 내야 중심축 강화와 팀 수비력 향상, 장기적 전력 안정화를 이유로 박찬호 영입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산베어스 관계자는 "박찬호는 리그 최고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라며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 내야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리드오프로서 역할은 물론 공격적인 주루 능력까지 갖춰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image.png사진=두산베어스


박찬호는 "어린 시절 두산베어스 야구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 그 팀의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스럽고 벅차다"며 "좋은 계약을 해주신 두산베어스 박정원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내 야구의 모토는 '허슬'이었다. 지금까지 해온 플레이가 두산베어스의 상징인 '허슬두'와 어울릴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12년간 응원해주신 KIA 타이거즈, 또 광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그 사랑을 잊지 않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두산 베어스 팬들은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섞이는 내야 구조 속에서 박찬호가 중심축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O리그 스토브리그의 첫 번째 대형 계약이 공식화되면서, 향후 시장 흐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