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손흥민이 없잖아?"... 토트넘 10년 후원사, 스폰서 계약 종료

토트넘의 메인 스폰서였던 홍콩 기반 글로벌 보험사 AIA가 손흥민의 이적과 함께 10년간 지속해온 유니폼 광고 후원 계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AIA는 지난 4일 토트넘과의 파트너십 종료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AIA는 2016년부터 토트넘 유니폼 전면에 로고를 새기며 굳건한 후원사 역할을 해왔습니다.


손흥민 / GettyimagesKorea손흥민 / GettyimagesKorea


AIA의 계약 종료 결정은 손흥민의 부재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아시아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보유한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하면서, AIA는 더 이상 토트넘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 에버턴 CEO 키스 위니스는 "손흥민이 없는데, 왜 후원사가 이전과 같은 금액을 내겠나?"라고 분석하며,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아시아 시장에서 매력을 잃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토트넘과 AIA 간의 계약 규모는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토트넘 측은 AIA와의 계약 연장을 희망했으나 AIA가 거절하면서, 손흥민 한 명의 가치가 1000억 원을 넘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메인 후원사를 잃은 토트넘은 구단 운영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손흥민이 떠난 올 시즌, 토트넘의 브랜드 가치는 단 한 시즌 만에 수백억 원 규모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에서 '국민구단'으로 불렸던 토트넘은 매년 여름 한국 투어를 통해 엄청난 흥행 성과를 거뒀습니다.


손흥민 / GettyimagesKorea손흥민 / GettyimagesKorea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경기 역시 서울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그의 영향력을 입증했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수익 창출을 위해 2026년 여름 LAFC와 서울에서 친선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전히 손흥민의 영향력을 활용해 한국에서 수익을 올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