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과대학교(POSTECH) 대학원생이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연구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학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지난 14일 포항공대는 기계공학과 통합과정에 재학 중인 김주훈(27)씨가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명단에 선정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대학원생으로는 최초입니다.
이 명단은 글로벌 학술 연구출판사인 엘스비어(Elsevier)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토대로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교수진이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매년 발표하는 권위 있는 연구자 평가 지표입니다.
포항공대
평가 과정에서는 단독 저자 및 교신저자 논문의 인용 횟수를 비롯한 6개의 핵심 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순위를 결정합니다.
특히 이 명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가경쟁력 분석 자료와 영국 THE(Times Higher Education) 세계대학평가 등 국제적인 교육 및 연구 평가에서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포항공대
김주훈씨는 나노임프린트 공정 기반 메타표면 대량생산 기술 개발로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의 연구 성과는 발표된 지 불과 2년 만에 200회 이상 인용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으며, 차세대 메타표면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반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개인의 영광을 넘어 연구실과 포항공대의 연구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서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