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9회말 2아웃서 김주원이 살렸다"... 한국 야구대표팀, 일본과 7-7 극적 무승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6일 한국 대표팀은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K-베이스볼 시리즈 2차전에서 일본 대표팀과 7-7 무승부를 거두었습니다.


이날 경기는 9회말 2사 상황에서 터진 김주원의 극적인 동점 홈런이 결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한국은 5-7로 뒤지는 불리한 상황에서 8회말 안현민이 솔로 홈런을 날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인사이트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평가전 '2025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2차전 경기에서 일본과 7대7로 비긴 뒤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5.11.16/뉴스1


그리고 9회말 2사라는 절체절명의 순간, 김주원이 일본프로야구 다이세이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극적인 동점 홈런을 작성하며 팀을 구해냈습니다. 이번 평가전은 연장전 없이 정규 9이닝만 진행되어 양 팀 모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전날 1차전에서 4-11로 대패를 당한 한국 대표팀은 이날 무승부를 통해 최근 일본과의 '1군 선수 맞대결' 10연패 행진을 끊어냈습니다. 하지만 1차전과 2차전 모두에서 3-0 앞선 상황을 만들고도 승리로 마무리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됩니다.


인사이트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평가전 '2025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2차전 경기에서 일본과 7대7로 비긴 뒤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5.11.16/뉴스1


한국이 프로 1군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으로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마지막 경기는 2015년 WBSC 프리미어12 4강전에서 4-3으로 이긴 것이 마지막입니다.


이후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에서 7-8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일본과의 '1군 선수 맞대결'에서 1무 10패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귀국 일정을 마치고, 2026년 1월 사이판 전지훈련을 위해 다시 소집될 예정입니다. 일본과의 다음 맞대결은 2026년 3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