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김건희 모친 최은순, 특검에 '치매 진단서' 제출... "불구속 수사 방침"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흥지구 특혜 개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가 알츠하이머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6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특검에 알츠하이머 진단서를 제출하며 기억 장애를 호소하고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는 과거 2021년 '잔고증명 위조' 혐의로 1심 재판을 받을 당시에도 재판부에 알츠하이머 진단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 뉴스1김건희 여사 / 뉴스1


특검은 지난 4일과 11일 각각 최씨와 김건희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14일 김씨에 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반면 최씨에 대해서는 김씨와 동일한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한 뒤 기소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최씨의 건강상태가 주요하게 고려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해당 매체는 특검이 막판까지 최씨의 구속 여부를 고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이미 수감된 상태에서 김씨와 최씨 두 사람이 모두 구속될 경우 일가족 대부분이 감옥에 갇히게 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image.png김건희 여사 모친 최은순 씨 / 뉴스1


특검은 최씨의 건강이 좋지 못한 데다 일가족이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씨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진우씨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