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경복궁, 올해만 5회 전기료 미납... 덕수궁도 8회 '상습 지연'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들로 연일 북적이는 가운데, 서울 고궁들이 전기요금을 상습적으로 연체해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16일 채널A는 인기가 높은 고궁들이 전기요금 납부를 제때 하지 않닸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경복궁 관리소는 올해만 5차례나 전기요금을 제때 내지 않았습니다. 2월분 전기요금을 3월과 4월에 나눠서 납부했고, 5월분은 한 달 연체해 7월에야 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8월분 전기요금 127만 원도 9월 납부 기한을 넘겨 10월에 납부했습니다.


덕수궁 관리소의 경우 올해 5차례, 지난해 3차례 등 최근 2년간 총 8번이나 전기요금을 미납해 연체료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창덕궁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2월 전기요금 484만 원을 한 달 연체했고, 올해 4월 요금도 납부 기한을 넘겨 6월에야 처리했습니다.


관리소 측은 대부분 담당자의 착오나 금액 산출 오류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고궁관리소 관계자는 매체에 "고지서가 총 6개인데 그 중 일부를 납부하는 것을 놓쳤다"며 "담당자가 잘못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궁을 총괄하는 국가유산청은 "담당자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철저히 관리 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복궁을 비롯해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등 서울 4대 고궁을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 1천2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사이트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