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대로 왕복 9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한 중년 남성이 위험천만한 개인방송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경 50~60대로 추정되는 중년 남성이 강남대로 정중앙에서 도로 위에 휴대전화를 거치한 채 팔굽혀펴기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JTBC '사건반장'
제보자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남성은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어 차량이 정지한 틈을 노려 도로 중앙으로 뛰어들었는데요. 이후 휴대전화를 도로에 세워두고 그 앞에서 각종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그는 팔굽혀펴기를 하더니 팔을 굽혔다 튀어오르며 박수를 치는 '점핑 푸시업' 동작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출근 시간대였던 만큼 도로에는 수많은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제보자는 "너무 많은 차들이 있어서 위험했다"며 "남성이 촬영 도중 차에 치일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슈퍼챗 쏘는 것 좀 없애면 안 되나", "나이를 거꾸로 먹었나", "인터넷 방송 문제가 진짜 심각하네. 규제가 필요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렇게 해서 벌금이 나와도 벌어들이는 후원 금액이 크니까 저러겠지"라며 개인방송의 후원 시스템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개인방송 플랫폼의 확산으로 조회수와 후원금을 노린 극단적인 콘텐츠 제작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과도한 행동이 공공질서를 해치고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