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동해동 주택가에서 발생한 차량 충돌사고로 인해 무고한 보행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경 순천시 동해동 주택가 이면도로 교차로에서 심각한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8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BMW 차량의 조수석 부분과 50대 여성 B씨의 그랜저 차량 운전석이 정면으로 충돌한 겁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A씨의 BMW 차량이 뒤로 밀려나면서 근처를 지나던 50대 남성 C씨를 덮친 후 전봇대까지 연쇄적으로 충돌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C씨는 승용차와 전봇대 사이에 끼이면서 중상을 입었고,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응급 이송되었으나 치료 과정에서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두 운전자 모두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무면허 운전도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두 승용차가 교차로에 동시에 진입하면서 발생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경찰은 A씨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의 정확한 경위와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