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짜장면집의 '혼밥 손님 거부' 안내문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한 누리꾼이 자신의 SNS에 "(식당에) 들어가려다 이거 보고 발 돌렸다"는 글과 함께 짜장면집에 붙어있던 안내문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안내문에는 "혼자서 드실때 '2인분값을 쓴다', '2인분을 다 먹는다', '친구를 부른다', '다음에 아내와 온다' 라는 조건이 내걸려 있으며 "외로움은 팔지 않습니다. 혼자 오지 마세요"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 게시물은 게시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돌파하며 급속도로 확산됐는데요.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혼밥이 왜 외로움이냐", "요즘 세상에 이런 생각을", "혼밥족이 얼마나 많은데"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또한 "혼자 온 손님을 '외로운 사람'으로 만드네", "유머라기엔 불쾌하다"는 의견과 함께 "손님 한 분 한 분 귀한 줄 알아야지"라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35.5%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음식점들은 '2인분 이상 주문 가능' 등의 제한을 두고 있어 혼밥족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겹살집, 짬뽕집, 낙지볶음집이 죄다 2인분부터 주문해야 한다"며 "혼자 먹고 싶어도 제약이 많다"는 하소연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반면 자영업자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업주들은 "조리 효율과 인건비, 좌석 회전율을 생각하면 1인 손님을 받기가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