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한국 여행온 日 가족, 70대 운전자가 몰던 택시에 치여 9개월 딸 '중태'

서울 용산구에서 70대 택시기사가 중앙선을 침범해 교통사고를 내 일본인 부부가 골절상을, 생후 9개월 아기가 중태에 빠졌습니다.


지난 11일 용산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70대 택시 기사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경 용산구 도로에서 페달 오조작으로 중앙선을 넘어가 반대편에서 오던 승용차와 충돌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사고로 택시에 탑승했던 일본 국적의 20대 부부는 골절상을 입었으며, 이들과 함께 있던 생후 9개월 된 딸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기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A씨는 사고 초기에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페달을 잘못 밟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약물 및 음주 검사를 실시했으나 관련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추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