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훔쳐 피자가게 창업한 20대 청년 사장님들

서울 전역에서 1억원 어치의 오토바이를 훔쳐 피자가게를 운영하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오토바이 수십 대를 훔친 혐의로 김모씨(29)등 5명을 구속하고 최모씨(22)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오토바이 1억 1천여만 원어치를 55차례나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구매한 오토바이 열쇠 복사본 30여 개를 갖고 다니며 인적이 드문 장소에 있는 오토바이를 주로 훔쳤다.

훔친 오토바이는 번호판을 떼거나 색을 다시 칠해 개조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터넷을 통해 판매했다.

경찰은 이들이 선후배 사이로 피자가게를 추가로 내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이전에도 오토바이를 훔쳤다는 진술이 있어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