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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지킴이로 봉사활동하던 노인…'고독사' 열흘 만에 발견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배움터 지킴이 활동을 하던 홀몸 노인이 숨진 지 열흘 만에 발견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홀몸 노인이 숨진 지 열흘 만에 발견됐다.

 

2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일 오전 10시쯤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원룸에서 혼자 살던 A씨(81)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의 딸(41)은 "아버지가 학교에 나오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는 초등학교 관계자의 연락을 받고 집에 가 보니 이불을 반쯤 덮고 누워 있는 부친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평소 A씨는 심장질환을 앓으면서도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배움터 지킴이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 부패 정도로 볼 때 A씨가 약 열흘 전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