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캡스홈' 지원사업 확대
고령화 사회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생활 공간의 치안 공백이 확대되는 가운데, SK쉴더스의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가 지자체와 협력하여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캡스홈'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는 범죄 예방을 통한 사회 안전망 강화에 초점을 맞춘 민관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통계청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28.9%에 불과했으며,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는 범죄가 지목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범죄 발생 후의 처벌만으로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어렵다며, 생활 공간 자체를 안전하게 만드는 예방 중심의 투자와 사회적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SK쉴더스
글로벌 범죄 예방 트렌드와 국내 현황
이러한 예방 중심의 보안 정책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영국은 '안전한 거리' 제도를 통해 CCTV와 영상 도어벨 같은 보안 장치 보급을 확대하고 우범지대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싱가포르는 공공주택 단지와 주차장에 AI 기반 CCTV '폴캠' 9만 대를 설치해 주거침입 범죄를 절반 수준으로 감소시켰습니다.
이처럼 국제적으로 '처벌보다 예방'이 보안 정책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도 190만 대가 넘는 CCTV를 운영하며 세계적 수준의 보안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관제 인력 부족이라는 한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지자체들은 안심 귀가 서비스, 무인 택배보관함과 같은 생활 밀착형 사업을 도입하고, 민간 보안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캡스홈,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보안 솔루션
ADT캡스의 '캡스홈' 지원사업은 이러한 민관 협력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캡스홈은 지자체와 협력하여 1인 가구, 스토킹 피해 여성, 고령층 등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현관 앞에 설치된 AI CCTV는 집 앞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얼굴 인식 기술을 통해 낯선 사람을 구분합니다.
의심스러운 움직임이나 현관문 열림이 감지되면 즉시 알림이 전송되고, 비상 상황에서는 앱이나 SOS 버튼을 통해 출동 대원의 지원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캡스홈은 단순한 장비 보급을 넘어 지자체의 예산과 인력 한계를 보완하여 지역 사회에 예방형 보안망을 구축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1년 서울시 3,000세대 지원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까지 전국 5,900여 가구로 확대되었으며, 이는 첫해 대비 약 296% 증가한 규모입니다.
ADT캡스는 앞으로 보안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하여 범죄 예방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또한, ADT캡스는 단독주택 거주자를 위한 맞춤형 보안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비해 보안이 취약한 환경을 고려하여 AI CCTV와 움직임 감지 센서를 적용함으로써 외부 침입을 사전에 탐지하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골목길이나 외곽 지역의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며, 생활 공간 전반의 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민간의 노력은 제도적 움직임과도 연계됩니다.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범죄예방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은 범죄 예방을 국가와 지방정부의 책무로 규정하려는 첫 입법 시도로, 예방 중심 보안 체계 구축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캡스홈과 같은 민관 협력 모델이 제도적 안전망과 결합할 때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전망입니다.
ADT캡스 관계자는 "캡스홈 지원사업은 지자체와 협력해 안전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보안망을 구축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협력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과 지역으로 서비스를 넓히고, 예방 중심의 안전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캡스홈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가입 방법은 SK쉴더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