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수감 환경, "미집행 사형수 방에 수감... 정치 보복"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환경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신 변호사는 현 정부가 윤 전 대통령을 사형수 취급하고 있다며 이를 명백한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스1
신 변호사는 1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의 수감 환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에게 서울구치소측이 준 독방은 1.8평으로 겨우 몸을 눕힐 수 있는, 생지옥이다"라고 표현하며, 이러한 처우가 명백한 정치 보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과거 전직 대통령이나 한명숙 총리 등 고위 공직자들의 수감 사례와 비교하며 차별적 대우를 지적했습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은 물론 한명숙 총리 등이 수감되면 공동 수용실을 개조해 넓은 공간을 확보, 필요한 집기를 넣어주는 등 수용 생활에 예우를 해줬다"며 "그런데 돌연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는 다 끊어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아무리 전직 대통령이 흠이 있다 하더라도 미집행 사형수가 쓰던 방에 몰아넣었다는 것을 국민들이 안다면 '과도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서울구치소 / 뉴스1
이어 "그렇기에 제가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등에 인권탄압이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다른 나라나 국제기구가 간섭하는 건 절대로 부당한 내정 간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어게인 운동과 전한길의 정치적 영향력
신 변호사는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한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그는 전한길 씨를 "탄핵 반대 과정에서 혜성처럼 나타나서 국민 여론을 이끈 분"이라고 소개하며, 많은 정치인들이 그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전한길 씨의 인품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심성이 순수하고 많은 역경을 거쳐온 사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한길씨 / 뉴스1
아울러 "역경을 거쳐온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순발력과 자제력 등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로 잠재력이 대단하다"면서 "전한길 선생의 저력, 잠재력을 감안하면 그가 국민의힘에서 상당한 내부 통제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민의힘 내 분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신 변호사는 "정당이 힘을 갖게 되느냐 아니냐는 다음 대선 후보 보유 여부에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그런 면에서 가령 반전한길 세력이 나간다면 과거 바른정당처럼 결국 오합지졸로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